한국지구과학연합회(KGU)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지구과학연합회는 2018년 한국 지구과학자들의 학술교류를 위하여 지구과학 관 련학회의 연합체로 첫발을 내딛은 후 KGU로 정식 창립되어 지금까지 벌써 6년이 흘 렀습니다. 현재 KGU를 구성하는 지구과학관련 학술단체는 한국기상학회, 한국우주과 학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천문학회, 한국해양학회, 그리고 한국지질과학협의회(대한자 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고생물학회, 한국광물학회, 한국석 유지질퇴적학회, 한국암석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이며,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중단되었으나 이후 연 1회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완전체로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지구과학 분야 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KGU의 역할은 현대과학에서 강조하는 학문적 융합에 핵심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그동안 지구과학이 다른 자연과학에 비해 다소 소외되어 왔으나, 최근 우리에게 다가온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위협, 실생활에서 그 영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인간활동의 결과로 방출된 유해물질 등에 의한 해양오염 등 인간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지구환경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많은 국민이 점차 지구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주항공청의 설립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우리는 이제 지구의 시대를 넘어 우주행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향후 수십 년 내에 행성탐사를 통한 자원 개발도 계획 중이니 우주도시의 건설도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지구환경 변화와 우주탐사 시대의 도래를 맞아 우리 지구 과학자들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 위협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지구과학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정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2024년에는 AOGS(Asia Oceania Geosciences Society)를 시작으로 COSPAR(Committee on Space Research), 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등 지구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들이 국내에서 개최되어 우리 지구과학 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KGU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알차게 준비한 이번 KGU 연례학술대회에도 회원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MOU를 체결한 AOGS 와 연계하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주말 이후 연이어 진행하게 되었으며, 국내석학들의 초청강연을 포함하여 지구과학 분야의 최근 국내외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들 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여러분들의 연구성과를 공유 하고 연구자들 간의 토론과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 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KGU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KGU의 학술활동에도 다시 한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평창에서 회원 여러분을 뵐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4대

한국지구과학연합회(KGU) 회장 김영석 드림